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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만 돌려도 공덕 쌓는다` 예천 용문사 대장전·윤장대 한건으로 묶어 `국보`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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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재 작성일19-10-0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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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천 용문사 대장전   
                    ↑↑ 윤장대   
[경북신문=장성재기자] '한번 돌리는 것만으로도 공덕을 쌓을 수 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예천 용문사 대장전의 '윤장대'가 1일 국보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보물 제145호 예천 용문사 대장전'과 '보물 제684호 윤장대'를 통합해 한 건의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승격 예고했다고 밝혔다.

  예천군 용문면 용문사길에 있는 예천 용문사는 신라 경문왕대 두운선사가 당나라에서 돌아와 초암을 짓고 정진한데서부터 비롯됐으며, 후삼국 쟁탈기에 왕건과 관계를 맺으며 사찰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대장전과 윤장대는 고려 명종 3년(1173년) 국난(김보당의 난) 극복을 위해 조응대선사가 발원하고 조성한 것으로, 고대 건축물로는 매우 드물게 발원자와 건립시기, 건립목적이 분명하게 드러나 있다. 

  '윤장대'는 불교 경전을 보관하는 회전식 경장으로 전륜장, 전륜경장, 전륜대장이라고도 한다. 예로부터 '윤장대를 한번 돌리면 경전을 한번 읽는 것과 같다'는 공덕신앙이 더해져 불경을 가까이 할 시간이 없는 대중들에게 각광을 받았다.

  현재 예천 용문사 윤장대만이 유일하게 같은 자리에서 846년 동안 그 형태와 기능을 이어오며 불교 경장신앙을 대변하고 있다. 대장전 내부 양쪽 옆면 칸에 좌우 대칭적으로 동·서 1좌씩 설치돼 있으며, 8각형의 불전 형태로 제작되어 중앙의 목재기둥이 회전축 역할을 해 돌릴 수 있다. 8각 면의 창호 안쪽에 경전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특히, 윤장대 동쪽은 교살창, 서쪽은 꽃살창으로 간결함과 화려함을 서로 대비시킨 점, 음양오행과 천원지방의 동양적 사상을 의도적으로 내재시켜 조형화 시켰다는 점에서 뛰어난 독창성과 예술성이 인정된다.
장성재   blowpap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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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